노서영 비례대표서울특별시의원 출마의 변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서울 당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기본소득당 청년최고위원 노서영입니다. 저는 오늘 기본소득당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합니다.

AI 시대, 서울에는 새로운 청년 정치가 필요합니다. 준비된 청년 정치인 저 노서영이 서울형 기본사회로 낡은 서울 정치를 바꾸겠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마포와 중구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고, 종로와 은평에서 청년·여성운동가로 임했으며, 여의도에선 당 대변인으로 일했습니다. 서울 곳곳에 저의 10대와 20대가 녹아 있습니다.

저는 세월호·강남역·이태원 세대입니다. 어릴 적 가족과 월드컵을 응원했던 광화문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만나 정치가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배웠습니다. 친구와 맛집을 찾아갔던 강남역과 이태원에선 또다시 또래 시민들을 잃었습니다.

죄책감과 무력감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우릴 지켜주지 않는 세상에서 변해야 하는 건 우리가 아니라 세상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고민하는 동료들과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극우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 중에는 재난과 불평등에 분노하면서도 혐오가 아닌 연대를 택한 이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저는 다정한 대다수 청년들과 함께 민주적이고 평등한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지금의 서울은 280만 청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길고 긴 취업 준비를 끝내도 내 집 마련은커녕 전세사기와 주거 불안의 늪이 기다리고 있고, 직장인들은 ‘커리어 번아웃’과 경력단절을 고민합니다. 청년 자영업자는 고금리·고물가로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청년 부채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세훈 시장과 국민의힘 과반의 서울시의회는 무엇을 했습니까. 청년안심주택에서는 전세사기가 벌어졌고, ‘서울 영테크’에서는 금융사기가 발생했습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의결했고, 여성·청소년 지원기관을 통폐합했습니다.

청년 공간과 자율예산은 줄어들었고,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청년 참여 또한 축소되었습니다. 전국에서 청년이 가장 많은 도시지만, 청년을 위한 도시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이제 청년정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AI 대전환은 일자리 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소득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그 영향을 가장 먼저, 가장 크게 받는 청년의 불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의 문제입니다. 더 이상 취업률과 일자리 개수에만 집착하는 정책으로는 부족합니다. 변화하는 사회에 대응해 누구나 삶의 기반을 지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저 노서영의 답은 ‘서울형 기본사회’입니다. 소득·자산·고용·존엄, 청년의 4대 기반을 보장하는 정책 패키지입니다. 선별이 아닌 보편으로, 시혜가 아닌 권리로, AI 시대 청년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겠습니다.

첫째, 서울시 청년기본소득을 도입하겠습니다. 경기도에서 8년째 시행 중인 청년기본소득, 서울도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조건이 까다롭고 규모도 작은 서울 청년수당 대신, 서울시 청년기본소득 지급 조례를 제정해 연 100만 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와 공정조세로 서울형 청년기금을 조성하고, 단계적으로 연령과 금액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뿐인 위로가 아니라, 기본소득으로 청년의 삶을 지지하겠습니다.

둘째, 서울형 청년 기본금융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청년의 자산 형성 욕망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서울 청년에게 자산 형성은 이제 생존의 문제입니다. 학자금 대출이든 창업자금이든 조건 없이 최대 천만 원을 저금리로 빌릴 수 있는 기본대출과, 공적 기본적금을 결합하겠습니다. 고금리·불법사금융에 기대지 않고 누구나 기초 자산을 형성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하겠습니다.

셋째, 서울형 청년 첫경력 패키지를 설계하겠습니다. 캐나다 온타리오 대학의 코업·인턴십과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제도를 벤치마킹하여, 단순 고용보조금이 아닌 공공과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유급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겠습니다. 학력이 아닌 경력 단계를 기준으로 삼아, 기업에는 인재를 검증하고 키울 기회를, 무경력 청년에게는 첫 경력의 문턱을 넘는 발판을 제공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차별금지조례와 생활동반자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직장에서, 학교에서, 거리에서 매일 차별을 겪으며 살아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그동안의 서울은 비혼으로 살거나, 친구와 함께 사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족을 꾸리며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을 충분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차별금지조례와 생활동반자조례로 누구나 존엄하게, 원하는 사람과 가족으로 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기본소득당 창당부터 청년최고위원, 대변인, 서울시당 위원장까지 용혜인 대표와 함께 성장하며 기본소득 정치를 만들어왔습니다.

용혜인 대표가 일당백 청년 국회의원이라면, 저 노서영은 일당백 청년 서울시의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