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 당신의 삶을 지키는 단단한 안전망,제주의 미래를 기본소득으로 설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그리고 사랑하는 기본소득당 당원 여러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 광역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는 김누 리입니다.
저는 제주에서 태어나 자라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제주의 딸’이자 ‘워킹맘’입니다. 4.3의 아픔을 간직한 외증조부님의 역사와, 진도에서 건너와 양식업에 평생을 바치신 아버지,그리고 가족을 위해 해녀에 서 교육공무원으로 치열하게 사셨던 어머니의 삶이 저의 뿌리입니다. 저는 오 늘 이 자리에서 제 개인의 삶을 넘어,우리 공동체의 내일을 바꾸기 위한 담대 한 도전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법을 공부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제가 마주한 현실은 차가웠습니다. 연년생 두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며 산후조리조차 제대로 못 한 몸으로 마지막 변호사시험을 준비했지만, 현행 제도는 여성의 임신과 출산 이라는 삶의 과정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습니다. ‘5년 내 5회 응시’라는 기계적 인 규정은 저를 ‘오탈자’라는 이름으로 낙인찍고 꿈을 박탈했습니다.
한때는 깊은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침묵하지 않기로 했습 니다. 국가가 해결하지 못하는 저출산 문제를 개인에게 떠넘기면서 정작 출산 한 여성의 기회는 빼앗는 이 모순에 대해 저는 행정소송과 헌법소원으로 맞섰 습니다. 이 투쟁의 과정에서 저는 깨달았습니다. 정치는 단순히 권력을 잡는 것이 아니라, 목소리 없는 이들의 스피커가 되어 잘못된 제도를 바로잡고 삶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권력이 시민의 삶에 미치는 악영향을 목격하며 정치의 존재 이유를 다시금 절감했습니다. 권력이 시민의 마음가짐까지 황폐화하는 시대에, 저는 용혜인 의원이 보여준 대안의 정치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비판에 그치 지 않고 ‘기본소득’이라는 명확한 해법으로 사회 안전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본소득당의 가치는 제가 살아온 삶의 궤적과 맞닿아 있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사회,질병이나 돌봄이 삶의 중단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 그것이 제가 정치를 결심한 이유입니다.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성장한 사람으로서,이제 저는 제가 받은 것을 제주 공동체에 돌려드리는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고자 합니다.
첫째,실패를 응원하는 ‘기회 국가’ 제주를 만들겠습니다. 변시 오탈의 경험을 거름 삼아,임신•출산•경력 단절 등으로 꿈을 포기해야 하는 제주 여성들과 청 년들을 위한 제도적 안전망을 강학하겠습니다.
둘째,제주의 공유부를 도민 모두에게,‘제주형 기본소득’을 추진하겠습니다. 제주의 자연과 자원은 어느 특정 권력의 것이 아닌 도민 모두의 것입니다. 이 를 기반으로 한 기본소득을 통해,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 을 보장하겠습니다.
셋째,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세상을 설계하겠습니다. 입시 교육의 굴레에 매몰되지 않고,두 아들이 자라날 이 땅이 서로를 존중하며 다양성이 꽃피는 문학강국,문화제주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 김누리는 실패의 아픔을 알고,제도의 모순을 온몸으로 겪어본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절실하게 도민의 편에서 목소리를 낼 준비가 되어 있습니 다.
용혜인 의원이 증명해 온 대안의 정치를 이제 이곳 제주에서 기본소득당과 함 께 김누리가 실현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안전망 이 되겠습니다.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6년 3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