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기본소득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가고 계신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산에서 27년을 살아온 시민,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의원으로 출마하는 백미란입니다.

저는 30대, 40대, 50대를 안산에서 보내며 아이를 키우고 이웃과 삶을 나누며 살아왔습니다. 안산의 성장도, 지금 마주한 어려움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함께 겪어왔습니다. 안산은 제 삶의 터전이며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체입니다.

저는 지난 9년 동안 안산시 공보관 소속 브라보안산 명예기자로 활동했습니다. 행정, 산업, 복지, 교육, 문화의 현장을 취재하며 시와 시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민이 알지 못하면 존재하지 않는 정책과 같습니다. 시민의 어려움이 기록되고 공론화될 때 행정은 움직입니다. 저는 이제 기록하는 사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방향을 설계하고 책임지는 정치에 나서고자 합니다. 지금 안산은 중요한 전환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매년 수천 명의 시민이 안산을 떠났습니다. 청년은 일자리를 찾아 떠나고, 신혼부부는 주거 부담 때문에 도시를 옮깁니다. 산업은 정체되고 주거단지는 빠르게 노후화됐습니다. 이 문제들은 서로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일자리, 주거, 교통, 생활 인프라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해법 또한 통합적인 도시 전략이어야 합니다. 저는 안산의 산업 구조를 생산 중심 도시에서 기술 전환 도시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반월·시화 산업단지를

기술과 혁신의 공간으로 고도화하고 제조 기반 스타트업과 중소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기업-지자체-대학이 함께하는 직무 연계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교육에서 취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남아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일자리 정책은 반드시 주거 정책과 함께 가야 합니다. 직주근접 주택을 확대하고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지원을 강화해 일할수록 삶이 안정되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기본소득은 대한민국의 미래 사회를 위한 새로운 사회계약입니다. 기술 전환과 불안정 노동의 시대에 모든 시민의 삶의 기반을 보장하는 가장 현실적인 사회 안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기본소득은 논쟁의 단계가 아니라 실행의 단계입니다. 저는 안산에서부터 일자리·교육·주거 정책과 결합한 지역형 기본소득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기본소득이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정책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저는 정치인이 되기 전에 안산의 생활인이었습니다. 27년 안산 시민으로 살아온 경험, 9년 동안 현장을 기록한 기자의 시선,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현실까지. 저는 시민의 언어로 문제를 듣고 정책의 언어로 해법을 설계하겠습니다. 이제 안산은 선택해야 합니다. 떠나는 도시로 남을 것인지, 다시 사람이 모이는 도시로 전환할 것인지. 저는 안산을 “일하면 살 수 있고, 머물면 미래가 되는 도시”로 만들고 싶습니다. 기록하는 기자의 시선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끝까지 책임지는 시의원이 되겠습니다. 안산의 다음 10년, 그 전환의 길에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